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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0112 악마의 똥가루

210112 악마의 똥가루

뭔가 잘못됐다 KTX를 타고 올라오는 중에 창밖이 점점 하얘지고 톡방은 눈이 뭐 이렇게 많이 오느냐고 시끄러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.결국 제시간에 KTX가 역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도착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. 역에 도착하니 웬 기차 하나가 선로에서 혼자 눈을 맞으며 궁상을 떨고 있습니다. 집에 오면서 보니 나무나 화단엔 이런 장관이, 길바닥엔 거무튀튀하고 질퍽한 더러운 눈이 펼쳐져 가관인 상황이 펼쳐져 있더라고요. 아무튼